계피의 효능과 부작용은? 음식의 궁합, 먹는 방법

계피 좋아하시나요? 저는 겨울만 되면 계피차를 끓여놓고 하루 종일 데워 마시곤 하는데요. 향긋한 그 향만으로도 기분이 포근해지잖아요. 그런데 계피, 몸에 좋다고 막 먹기만 해도 될까요? 효능도 강력하지만, 부작용도 있어서 알고 먹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오늘은 계피 효능부터 부작용, 그리고 먹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제대로 알려드릴게요.

 

 

 계피의 대표적인 효능은?

 

계피는 오랜 역사 속에서 자연 요법의 재료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향신료인데요. 저희 할머니도 늘 말씀하셨죠. “속이 차거나 손발이 시릴 땐 계피차 한 잔이 최고다”라고요. 실제로 계피는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저는 평소 손발이 찬 편이라, 겨울이면 꼭 계피차를 한 병 가득 끓여 냉장고에 두었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워 마셔요. 마시고 나면 손끝 발끝까지 기운이 도는 느낌이 확실히 다릅니다. 이건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더라고요. 계피 속 신남알데하이드(cinnamaldehyde)라는 성분이 혈관을 이완시켜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계피는 항산화 작용도 뛰어나서, 우리 몸에 쌓인 활성산소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피곤할 때 계피 넣은 따뜻한 우유를 마셔주면 잠도 잘 오고 아침에도 개운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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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피 먹으면 안되는 사람과 부작용은?

 

이렇게 좋기만 할 것 같은 계피에도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계피의 효능에 너무 빠져서 매일 두 번씩 진하게 끓여 마신 적이 있었는데요. 며칠 지나니 속이 쓰리고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생기더라고요.

 

조금 더 알아보니, 계피에 포함된 쿠마린(coumarin)이라는 성분이 과다 섭취 시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중국산 카시아 계피에는 쿠마린 함량이 높아서, 장기간 고용량 섭취는 간에 해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 질환이 있거나, 위장이 약한 분들은 계피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임산부는 계피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계피가 자궁을 자극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이모가 입덧 때문에 계피차를 마셨다가 오히려 더 울렁거림이 심해졌던 경험이 있어서 이 내용은 실감이 나는데요. 속이 약하거나 위산 역류가 자주 있는 분들도 계피차를 너무 진하게 드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계피 먹는 방법은? 이렇게 드셔보세요

 

계피를 안전하고 맛있게 즐기기 위해선 적당한 양과 방법이 중요합니다. 제일 간편한 방법은 계피차인데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계피 스틱(통계피)을 물에 넣고 20분 정도 푹 끓이면 됩니다. 여기에 생강이나 대추를 함께 넣으면 몸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겨울철 건강차가 되는데요. 감기 기운 있을 때 마시면 목도 편안하고 몸살기도 가라앉는 느낌이 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계피가루를 음식이나 음료에 살짝 뿌려 먹는 것인데요. 저는 특히 아침에 먹는 오트밀이나 두유에 한 꼬집 정도 뿌려먹는 걸 좋아해요. 계피 특유의 향이 입맛을 자극하고, 포만감도 오래가서 출출함도 줄여줍니다.

 

다만, 계피가루는 특히나 쿠마린 함량이 더 높을 수 있으므로, 하루 1~2g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시중에 파는 실론 시나몬 제품은 쿠마린 함량이 낮기 때문에, 계피를 자주 드시는 분이라면 이쪽 제품을 선택하는 걸 추천드려요.

 

 

 계피와 음식의 궁합은 어떨까요?

 

계피는 단독으로 차로도 마시지만, 음식과 궁합도 매우 좋은 향신료입니다. 대표적인 게 사과와의 조합인데요. 계피 사과잼, 계피 사과 파이 등 디저트에서도 많이 볼 수 있죠. 실제로 계피는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서, 단 음식이나 과일과 함께 먹으면 혈당 상승을 완화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종종 사과를 얇게 썰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말린 다음, 계피가루를 뿌려 간식처럼 먹곤 하는데요. 인공적인 단맛이 없으면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간식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계피를 섭취하면 몸에도 무리 없고 맛도 좋습니다.

 

 

 계피는 언제, 얼마나 먹어야 좋을까요?

 

계피는 하루 1~2g 이내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요. 공복보다는 식후에 마시는 것이 위장에 부담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저는 주로 점심 먹고 나서 디저트처럼 계피차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이 있는데요. 입안도 깔끔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져서 이 시간이 참 좋아요.

 

특히 겨울철이나 환절기처럼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에는, 따뜻한 계피차 한 잔이 몸을 녹이고 활력을 되찾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데요. 단, 아무리 좋다 해도 하루 두세 잔 이상은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계피 글 마무리

 

계피는 향긋하고 따뜻한 성질로 인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연 식재료인데요. 계피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내 몸 상태에 맞게,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계피 먹으면 안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확인하고 드시는 게 좋겠죠.

 

저도 예전처럼 무작정 매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요즘은 속 상태를 살피고 하루 한 번 정도 따뜻하게 챙겨 마시고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 계피. 알고 먹으면 더 건강하고,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