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 좋아하시는 분들, 시나몬이라고 하면 더 입에 익숙하신가요? 그런데 이 둘, 같은 듯 다른데요. 저도 처음엔 ‘계피가 시나몬 아닌가?’ 했었는데, 알고 보면 종류부터 효능, 주의할 점까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계피와 시나몬의 차이부터 계피 먹으면 안되는 사람까지, 실생활 경험을 곁들여 쉽게 풀어드릴게요.
계피와 시나몬, 같은 건가요?
계피와 시나몬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거 아니야?’ 하고 지나치기 쉬운데요. 저도 그랬습니다. 카페에서 시나몬 라떼를 마시면서도 집에서는 엄마가 말린 계피로 물을 끓여주시니 같은 건 줄 알았죠. 하지만 사실 이 둘은 다른 종의 나무에서 채취한 향신료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시나몬은 ‘실론 시나몬’이라고도 불리는 스리랑카계 계피(Ceylon Cinnamon)이고요. 이와 달리 카시아(Cassia)라고 불리는 중국계 계피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먹어온 계피차, 계피가루 등에 많이 쓰입니다. 겉모양도 조금 다른데요. 실론 시나몬은 얇고 부드럽게 겹겹이 말려 있지만, 카시아는 단단하고 굵은 통나무 느낌이 강합니다.
향도 살짝 다릅니다. 실론 시나몬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향이지만, 카시아 계피는 좀 더 진하고 매운맛이 강한데요. 이 향과 맛의 차이는 쿠마린이라는 성분 함량 차이에서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리나 디저트에 쓸 때는 이 구분을 알고 쓰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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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린 함량 차이, 건강에 영향을 줄까?
계피와 시나몬을 구분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쿠마린 함량 때문인데요. 쿠마린은 과다 섭취 시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카시아 계피,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구입하는 계피는 쿠마린 함량이 꽤 높습니다.
실론 시나몬은 쿠마린 함량이 거의 없거나 미량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유럽에서는 쿠마린 함량 기준에 따라 ‘식품용 계피’와 ‘일반 계피’를 구분해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저는 계피차를 자주 마시는 편이라 이 부분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실론 시나몬 제품을 따로 구입해서 쓰기 시작했는데요. 맛도 순하고 은은해서 오히려 입맛에 더 잘 맞았습니다.
즉, 계피를 자주, 많이 드신다면 실론 시나몬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건강에도 부담이 덜하다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계피 먹으면 안되는 사람은?
계피가 건강에 좋다고 해서 무작정 챙겨 먹는 건 금물입니다. 저도 예전에 계피가 체온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루 두 번씩 계피물을 끓여 마신 적이 있었는데요. 어느 날부터인가 속이 쓰리고 미묘하게 두근거리는 증상이 생기더라고요.
조금 찾아보니 계피 먹으면 안되는 사람에 해당되는 분들이 따로 있었더라고요.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임산부입니다. 계피에는 자궁 수축을 유도할 수 있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임신 초기나 중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되는데요. 실제로 한 지인이 입덧 때문에 계피차를 마셨다가 속쓰림이 심해졌다고 하더라고요.
둘째, 위가 약한 사람입니다. 계피는 따뜻한 성질이라 속을 덥히는 데는 좋지만, 위장이 예민하거나 위염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속 쓰림이 있을 때 계피를 먹었다가 도로 아픈 경험이 있어서, 지금은 공복에는 피하고 식후에만 마시고 있습니다.
셋째,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쿠마린에 민감한 체질이라면 계피의 쿠마린 함량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앞서 말한 카시아 계피는 피하는 게 좋겠지요.
계피는 어떻게 먹어야 좋을까?
계피는 적당히, 그리고 상황에 맞게 먹으면 정말 좋은 식재료인데요. 저는 주로 계피차로 마시거나, 계피가루를 우유나 두유에 조금 뿌려 먹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따뜻하게 마시면 손끝 발끝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고, 특히 겨울철에는 감기 예방 차원에서도 좋더라고요.
계피는 혈액순환 촉진, 소화 촉진, 입냄새 제거, 항균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이 있지만, 가장 좋은 건 과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입니다. 하루에 한 컵 정도의 계피차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식후에 따뜻하게 마시면 속도 편안하고 기분도 나아지는 경험을 종종 합니다.
만약 계피를 분말 형태로 섭취하신다면 1일 1g 이하로 제한하는 게 좋고요.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는 전문의 상담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나몬 라떼, 향은 좋지만 조심해야 할 점
시나몬 라떼,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커피 위에 살짝 뿌려진 시나몬 파우더 향만 맡아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런데 시중의 대부분 시나몬 파우더는 ‘카시아 계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맛이 강하고 단가가 저렴하기 때문인데요. 드물게는 실론 시나몬을 쓰는 카페도 있지만 가격이 높거나 안내가 없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저는 집에서 시나몬 라떼를 만들 때 실론 시나몬을 따로 구매해서 직접 뿌려 먹곤 하는데요. 몸에도 좋고 향도 깔끔해서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평소 커피를 하루에 두세 잔 이상 드시는 분이라면, 시나몬 파우더의 출처도 한 번쯤 체크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계피와 시나몬 글 마무리
계피와 시나몬, 이름만 보면 같은 듯하지만 사실은 꽤 뚜렷한 차이가 있고, 이 차이를 알면 내 몸에 맞는 선택이 쉬워집니다. 특히 계피 먹으면 안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지요. 저는 이제 계피를 즐길 땐 무조건 실론 시나몬을 고르고 있고, 몸 상태에 따라 마시는 횟수도 조절하고 있습니다.
몸에 좋은 건 나에게 맞게, 알맞은 양으로 즐기는 게 가장 건강한 방법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오늘 따뜻한 계피차 한 잔 어떠신가요?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향긋하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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